← 림다 저널

LIMDA JOURNAL

출산 후 머리카락이 한 움큼 — 언제까지가 흐름이고 언제 도와야 하나

출산 3~4개월쯤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놀라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산후 탈모가 저절로 도는 구간과 회복이 더뎌 도움이 필요한 구간을 나누고, 수유 중 한약과 먼저 검사해야 할 경우, 집에서 할 수 있는 것까지 담았습니다.

발행

출산 후 머리카락이 한 움큼 — 언제까지가 흐름이고 언제 도와야 하나

출산하고 석 달쯤 지난 어느 날, 머리를 감다가 배수구에 뭉쳐 있는 머리카락을 보고 놀라서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다 다 빠지는 거 아니냐"고 물으시는데, 대부분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다만 저절로 도는 구간과 도움이 필요한 구간이 다르기 때문에, 그 경계를 아는 것이 마음 편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왜 하필 출산 3~4개월 뒤인가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많은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머물러 있습니다. 출산 후 그 머리카락들이 한꺼번에 쉬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몇 달에 걸쳐 함께 빠집니다. 그래서 출산 직후가 아니라 보통 3~4개월 뒤에 시작되고, 하루아침에 뭉텅이로 빠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없던 머리카락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밀려 있던 것이 한 번에 정리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개 저절로 도는 경우

출산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빠지는 양이 줄고 잔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흐름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마 라인에 짧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서 있는 게 보이면 그게 신호입니다. 이 구간에는 특별히 무언가를 더하기보다 잠과 식사를 지키는 쪽이 낫습니다.

회복이 더딘 경우

돌이 지났는데도 빠지는 양이 그대로이거나, 머리카락과 함께 유독 피곤하고 손발이 차고 어지럽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산후에 체력이 바닥난 상태가 길어지면 몸은 머리카락처럼 당장 급하지 않은 곳부터 순서를 미룹니다. 수유를 오래 하고 계시거나, 둘째를 연년생으로 낳으셨거나, 잠을 통으로 못 주무시는 기간이 길었던 분들에게 더 흔합니다.

진료실에서

둘째를 낳고 8개월 되신 분이 오셨습니다. 첫째 때는 1년쯤 지나 저절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영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머리카락보다 먼저 정리할 것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서너 번 깨는 밤이 여덟 달째였고, 식사는 아이 먹이고 남은 것을 서서 드시고 계셨습니다. 산후 보약을 15일로 시작하면서 부탁드린 건 한 가지였습니다. 하루 한 끼만은 앉아서, 20분 동안 드시기. 15일 뒤 재상담에서 처방을 바꿨고, 두 번째 15일이 끝날 무렵 "빠지는 양이 확실히 줄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과정을 두 번 겪었습니다. 첫째 때와 연년생 둘째 때, 출산 무렵 118kg까지 갔던 체중을 지금의 방식으로 30kg씩 빼 왔고 지금도 진행 중인데, 그때 머리카락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같이 겪었습니다.

수유 중에도 한약을 먹어도 되나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수유 중이라는 점을 전제에 두고 처방합니다. 지금 수유 중이신지, 하루 몇 회인지, 복용 중인 다른 약이 있는지 상담에서 확인합니다. 저희는 1:1 원외탕전으로 15일 단위로만 짓고, 15일 뒤 다시 상담해 그때 몸 상태에 맞춰 새로 처방합니다. 산후에는 2주 사이에도 몸이 꽤 달라지기 때문에 이 중간 점검이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

머리를 감는 횟수를 억지로 줄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을 때 빠지는 양이 눈에 띄는 것일 뿐, 참는다고 덜 빠지지 않습니다. 젖은 머리를 세게 빗거나 꽉 묶는 습관은 이 시기에 부담이 됩니다. 식사에서는 단백질이 밀리지 않게 챙기시고, 국물과 채소를 먼저 드신 뒤 단백질, 밥 순으로 드시면 적은 양으로도 든든합니다. 물은 체중 10kg당 300ml 정도를 하루 기준으로 잡아보세요.

먼저 검사부터 하셔야 하는 경우

산후 탈모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른 원인일 때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빈혈은 혈액검사로 확인됩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게 아니라 동전 모양으로 한 부분이 비거나, 두피가 아프고 진물이 나거나, 눈썹까지 함께 빠진다면 피부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검사에서 확인할 것을 확인한 뒤 체력을 올리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함께 읽기

해운대 산후 보약, 출산 후 체력이 돌아오지 않을 때 → 산후조리, 출산 후 100일이 평생 컨디션을 좌우하는 이유 → 가을만 되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 환절기 탈모 →

경희림다한의원 (LIMDA K-Medical Clinic) |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2로 38, 아이파크 T1 1층 104·105호 전화 010-7925-6248 | 평일 10:00–19:00 · 토 09:00–17:00 · 일·공휴일 휴진

글: 경희림다한의원 김청림 대표원장 (한의사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이 글은 의료인이 직접 작성한 일반 건강 정보이며, 특정 치료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복용 중인 약의 조정은 반드시 처방 의사와 상의하세요.

궁금한 점은 편하게 물어보세요 — Instagram @limda_clinic_busan · 예약·상담 010-7925-6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