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DA JOURNAL
디톡스 시작하고 사흘이 제일 힘듭니다
처음 며칠 두통이나 피로가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때 그만두느냐 넘기느냐가 28일의 결과를 가릅니다.
요약림다이어트 시작 후 사흘에서 닷새 사이 두통·나른함이 오는 것은 몸이 포도당에서 지방으로 주 연료를 바꾸는 전환기 반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을 체중 10kg당 300ml로 늘리고, 커피를 한 번에 끊지 않고, 첫 끼를 국물·채소·단백질·밥 순으로 20분에 걸쳐 드시면 대부분 완화됩니다. 저혈당 증상이 반복되면 주치의 상담이 먼저입니다.
발행

림다이어트를 시작하신 분들께 제가 미리 말씀드리는 게 있습니다. "이삼일째에 한 번 힘든 구간이 옵니다. 그때 연락 주세요."
미리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 구간에서 그만두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몸에 안 맞는다고 판단하고요. 그런데 대개는 안 맞는 게 아니라, 몸이 연료를 바꾸는 중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하루 두 끼, 8시간 식사창, 16시간 공복. 이 구조로 들어가면 몸은 며칠에 걸쳐 주 연료를 바꿉니다. 그동안 계속 들어오던 포도당 대신, 저장해 둔 지방을 꺼내 쓰는 쪽으로요.
그 전환기에 나타나는 게 두통, 나른함, 집중이 안 되는 느낌, 예민해짐 같은 것들입니다. 평소 단 것이나 커피를 자주 드시던 분일수록 뚜렷합니다. 카페인과 당이 동시에 줄어드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이건 대부분 사흘에서 닷새 사이에 지나갑니다. 그 고비를 넘기면 오히려 오전이 맑아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감량보다 개운함과 컨디션을 먼저 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 구간을 수월하게 넘기는 법
물을 늘리세요. 체중 10kg당 300ml가 기준입니다. 60kg이면 1.8리터쯤 되죠. 전환기 두통은 수분과 전해질이 빠지면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 물만 제대로 마셔도 절반은 덜합니다.
커피를 한 번에 끊지 마세요. 커피는 마셔도 됩니다. 줄일수록 좋다는 것이지 금지가 아닙니다. 식사 구조를 바꾸는 주에 카페인까지 끊으면 두통이 겹칩니다. 커피는 그다음 주부터 줄이세요.
첫 끼를 급하게 먹지 마세요. 16시간 비운 뒤 첫 끼를 빨리 먹으면 속이 불편하고 졸음이 몰려옵니다. 국물 → 채소 → 단백질 → 밥 순서로, 한 입 스무 번씩, 한 끼 20분. 순서와 속도가 이 시기에 특히 중요합니다. 포만 신호를 만드는 호르몬은 자연히 분비되지만 시간이 걸리거든요.
몇 시에 먹을지는 생활에 맞추세요. 아침을 꼭 먹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아침을 넣으면 식사창이 벌어져서 16시간이 안 나옵니다. 본인 일과에 맞춰 8시간을 잡으시면 됩니다.
이건 명현반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넘어가면 안 되는 신호도 있습니다.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반복되면 저혈당일 수 있습니다. 당뇨약이나 혈압약을 드시는 분, 갑상선 질환이 있는 분은 공복 시간을 늘리기 전에 처방 주치의와 먼저 상의하셔야 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면 이 방식은 맞지 않습니다.
두통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거나 일상이 어려울 정도면 그냥 참지 마시고 알려 주세요. 식사창 길이나 처방을 조정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왜 28일인가
세포가 한 바퀴 도는 주기가 28일입니다. 헌 몸을 새 몸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시간이 그만큼이라는 뜻이고, 이 방식이 원래 보약 디톡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숫자를 빨리 떨어뜨리는 것보다 세포 단위로 청소하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감량 목표는 현재 체중의 10%입니다. 식욕억제제는 쓰지 않습니다. 한약은 15일 단위로 처방하고 15일 뒤 다시 상담해서 새로 냅니다.
진료실에서 있었던 일
삼십 대 후반 직장인 한 분이 시작 나흘째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오후에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요.
물을 얼마나 드시냐고 여쭤보니, 하루에 텀블러 한 잔 정도에 커피를 세 잔 드시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커피를 갑자기 끊으셨더군요. 두 가지가 겹친 상태였습니다.
물을 1.8리터로 올리고, 커피는 아침 한 잔만 다시 허용했습니다. 이틀 뒤에 "괜찮아졌다"고 연락이 왔고, 2주차부터는 오히려 오전에 머리가 맑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본 사례 중에선 흔한 축입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으니, 힘들면 참지 말고 알려 주시는 게 맞습니다.
원장 이야기
저는 첫째 때 30kg, 연년생 둘째 때 다시 30kg이 쪘습니다. 출산 무렵 118kg까지 갔던 체중을 이 방식으로 빼 왔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초반 사흘이 어떤 느낌인지 압니다. 그 구간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입니다. 물, 커피, 첫 끼 속도 — 이 세 가지만 맞춰도 대부분 넘어갑니다.
함께 읽기
[림다이어트는 왜 아침을 먹으라고 하지 않을까] [28일 후, 몸은 무엇이 달라질까] [살 빠지는 것보다 먼저 오는 변화]
경희림다한의원 (LIMDA K-Medical Clinic)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2로 38, 아이파크 T1 1층 104·105호 (파크하얏트 부산 호텔 옆) 전화 010-7925-6248 진료시간 평일 10:00–19:00 / 토 09:00–17:00 / 일·공휴일 휴진 100% 예약제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나 예약 우선 진료로 대기시간 발생)
글: 경희림다한의원 김청림 대표원장 (한의사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이 글은 의료인이 직접 작성한 일반 건강 정보이며, 특정 치료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복용 중인 약의 조정은 반드시 처방 의사와 상의하세요.
궁금한 점은 편하게 물어보세요 — Instagram @limda_clinic_busan · 예약·상담 010-7925-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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