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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DA JOURNAL

명절 술자리 다음 날, 숙취가 예전보다 오래 가는 이유

같은 양을 마셔도 회복에 하루가 더 걸린다는 말씀을 40대 이후 분들께 자주 듣습니다. 숙취가 길어질 때 몸에서 무엇이 밀리고 있는지와, 다음 날을 덜 망가뜨리는 현실적인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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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술자리 다음 날, 숙취가 예전보다 오래 가는 이유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면 "예전엔 하루면 풀렸는데 요즘은 이틀을 간다"는 말씀을 참 많이 듣습니다. 마신 양은 그대로인데 회복만 느려진 것 같다고 하시는데, 실제로 달라지는 건 주량이 아니라 처리 속도입니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계절에 다음 날을 덜 망가뜨리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숙취가 길어지는 건 주량이 줄어서가 아닙니다

같은 잔을 마셔도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고 남은 찌꺼기를 치우는 속도는 나이, 수면, 그날의 소화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40대 이후에 회복이 느려졌다고 느끼시는 분이 많은데, 여기에 잠을 설친 밤과 빈속에 마신 첫 잔이 겹치면 다음 날 오후까지 끌려갑니다. 개인차가 크고, 같은 사람도 컨디션에 따라 매번 다릅니다.

다음 날 아침에 흔한 세 가지

첫째는 머리가 조이는 통증, 둘째는 속쓰림과 울렁거림, 셋째는 얼굴과 손이 붓는 것입니다. 세 가지가 한꺼번에 오는 분도 있고 한 가지만 유독 심한 분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먼저 오는지를 기억해두시면 다음 자리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가 보입니다.

술자리 당일에 할 수 있는 것

먹는 순서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다음 날이 달라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물 한 숟가락으로 위를 데우고, 채소를 먼저, 그다음 단백질, 밥은 마지막에 3분의 1에서 반 공기 정도로 드세요. 빈속에 첫 잔을 넘기는 것이 가장 부담이 큽니다. 물은 하루 전체로 체중 10kg당 300ml를 기준으로 삼으시고, 술자리에서는 잔 사이사이에 나눠 드시는 게 좋습니다. 한 입에 스무 번씩 천천히 씹는 습관도 술자리에서는 유독 어렵지만, 그만큼 효과가 큽니다.

다음 날 아침, 억지로 챙겨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속이 불편한 아침에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 한다"며 밀어 넣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소화기가 아직 일을 못 하고 있는 상태에 짐을 더 얹는 셈입니다. 따뜻한 물과 국물로 시작해 속이 열리면 점심부터 제대로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저희가 안내드리는 식사 방식 자체가 하루 두 끼, 8시간 안에 먹고 16시간을 비우는 구조라서, 이런 날에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집니다. 커피는 마셔도 되지만 줄일수록 좋고, 특히 속이 쓰린 아침에는 한 잔 미루시는 게 낫습니다.

진료실에서

마린시티에서 일하시는 50대 남성분이 명절 연휴 다음 주에 오셨습니다. 연휴 내내 술자리가 이어졌고 나흘째 머리가 무겁고 속이 더부룩하다고 하셨습니다. 맥을 보니 몸이 아직 부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큐냅으로 한 번 치료하고 가셨는데, 어두운 방에서 20분 누워 계시다 그대로 주무셨습니다. 일어나시면서 하신 말씀이 "이 20분 자려고 또 오겠다"였습니다. 그 뒤로 회식이 몰리는 주에는 미리 예약을 잡아두십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

저희는 아큐냅(AcuNap)이라는 이름으로 침, 약침, 전침, 적외선 온열, 물리치료를 한 자리에서 같이 진행합니다. 어둡고 고요한 방에서 20분 정도이고, 대부분 잠이 드십니다.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치료라 추나는 하지 않습니다. 침과 전침, 물리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은 비급여이며, 비급여 항목은 홈페이지 고지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회복이 더딘 분께는 소화와 수분 대사를 함께 보는 한약을 15일 단위로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자주 받는 질문 둘

숙취에 좋다는 음료를 미리 마시면 도움이 되나요. 도움을 받으신다는 분도 있지만, 빈속을 채우고 물을 나눠 마시는 것만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땀을 빼면 빨리 깨나요. 사우나에서 땀을 더 빼면 탈수가 겹쳐 오히려 힘들어지는 분이 많습니다. 물을 먼저 채우시는 게 순서입니다.

이럴 때는 병원이 먼저입니다

의식이 흐리거나 깨워도 잘 반응하지 않을 때, 토한 것에 피가 섞였을 때,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나 심한 복통이 있을 때, 손발이 저리고 말이 어눌할 때는 숙취가 아니라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저희가 아니라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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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림다한의원 (LIMDA K-Medical Clinic) |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2로 38, 아이파크 T1 1층 104·105호 전화 010-7925-6248 | 평일 10:00–19:00 · 토 09:00–17:00 · 일·공휴일 휴진

글: 경희림다한의원 김청림 대표원장 (한의사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이 글은 의료인이 직접 작성한 일반 건강 정보이며, 특정 치료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복용 중인 약의 조정은 반드시 처방 의사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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